천식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잘 걸리기 쉬운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1억5,000만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매년 18만명 이상이 이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우 천식 유병률의 변화에 대한 정확한 연구조사 결과는 없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우 유럽과 마찬가지로 지난 20년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98년 각국의 소아 및 청소년 천식 유병률을 조사한 ISAAC(International Study of Asthma and Allergies in Childhood)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6~7세 소아의 천식 유병률은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13.3%로 나타났다.
소아 5명 중 1명은 천식 환자인 셈. 특히 13~14세 청소년도 10명 중 1명은 천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조기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10여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천식 유병률은 유럽보다 낮았다. 그러나 이제는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천식 실태조사기구(AIRIAP)에 따르면 관련 질병에 대한 이해와 교육은 환자는 물론 의사들도 현저히 낮아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국내외 의학계는 천식은 후진국보다 선진국에서 많이 발생하는 특성이 있으며 치료에 투입되는 사회적 비용은 에이즈와 결핵으로 인한 비용을 합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천식은 심야성, 운동 유발성, 알레르기(아토피성)성, 아스피린 유발성, 직업성(직장에서 기화성 도료용매나 염료 등 물질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 브리틀성(매일 증상이 변하는 극도의 불안정한 천식으로 관리를 제대로 하더라도 심한 발작을 경험한다) 등이 있다.
박영신 기자 hellen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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