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은 이민생활에서 우리의 발이 되어주는 콜택시를 한 번쯤 이용해 봤을 것이다.
큰길까지 나가 무섭게 질주하는 옐로우 캡 보다는 한 번의 콜로 신속히 모시러(?) 오는 그 서비스는 당연히 편리하다. 하지만 많은 택시회사들이 주먹구구식의 기사 모집과 운행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마 한 두번씩은 이런 택시를 이용하면서 불쾌했던 경험이 있으리라.
택시회사들이 어디에 어떻게 사무실을 차려놓고 있는지 모르지만 웬만한 곳은 전화를 하면 그냥 “여보세요” 한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라면 당연히 “감사합니다, ○○입니다” 이런 식의 인사가 나와야 하지 않는가.
아니 이 정도는 그냥 넘어갈 수 있다고 치자. 무조건 “지금 출발합니다” “5분이면 도착합니다” 확실하지도 않은 약속으로 손님은 무작정 기다리거나 몇 번씩 확인 전화를 해야 할 때도 있다.
더욱 심한 경우는 손님을 태우고 사적인 전화를 그것도 아무런 양해도 없이 운전중에 핸드폰으로 떠들고 창문을 올렸다 내렸다, 뒷자리에 있는 손님은 안중에도 없다. 게다가 어떤 기사들은 거스름돈도 제대로 거슬러 주질 않는다. 이유는 그게 팁이라는 거다. 우선은 정확한 돈을 거슬러 주고 나서 손님이 얼마 만큼의 팁을 주는 것이 아니었던가.
이런 저런 불편함을 기사분에게 토로했다가 더욱 황당한 소릴 들었다. “다른 회사 차를 타시죠”
이 무슨 횡포인지…
본부에서는 몇몇 자질이 부족한 기사들의 이같은 불친절을 체크해야 할 것이고 ‘정말 필요하면 군소리 말고 타고 아니면 말아라’ 하는 식의 최하위 서비스를 이제는 버려야 하지 않을까.
물론 친절하고도 매너있는 기사분들도 있다.
우리의 이민문화도 이제는 단계적으로 조금은 성숙해져야 할 때가 되었다. 콜 하면 차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정말 손님들이 믿을 수 있는 든든한 ‘발’이 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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