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에 인터넷 음란 사이트와 도박 사이트에 중독돼 가정파탄 사례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문제 연구소(소장 레지나 김)는 인터넷 음란물 사이트에 빠져 가정과 직장 생활을 소홀히 해 이혼 위기까지 가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또 인터넷 채팅이 불륜 관계로 발전하거나 인터넷에 빠진 자녀의 탈선행위가 나타나는 등 인터넷으로 발생한 2/4분기 상담건수가 19건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연구소에 의하면 음란물 사이트에 중독되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인터넷에 집착, 가정은 물론 직장생활에 차질을 가져온다. 인터넷으로 인한 지난 4월부터 6월 사이 접수된 상담은 11건으로 1/4분기보다 4건이 증가했다.
이외에 인터넷 도박에 빠진 자녀가 부모의 카드를 사용하고 음란물 사이트에 중독된 남자어린이가 인터넷을 모방, 여동생을 성추행한 사례까지 나타났다.
레지나 김 소장은 "인터넷 음란 사이트에 한번 빠지면 중독되기 쉽기 때문에 처음부터 건전한 오락 프로그램만 접속토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부모들은 자녀들과 항상 대화를 통해 자녀가 탈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정문제 연구소의 2001년 2/4분기에 접수된 가정문제 상담은 모두 213건, 자녀문제 74건, 보건상담 54건, 기타 48건 등 총 389건을 기록했다.
<이민수 기자> minsoo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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