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장학재단 동북부 지부가 미전역에서 5번째로 설립돼 오는 10월 첫번째 장학금 전달 행사를 갖기로 해 뉴욕과 인근 지역 우수 학생들에게 큰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동북부 지부 발기위원회 원건재(50·전국뷰티서플라이협회장) 위원장은 2일 플러싱 금강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지역의 우수 한인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장학 혜택을 주기 위해 한미장학재단 동북부 지부를 창립한다"며 "오는 9일 금강산 연회장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임원과 집행부를 구성, 본격 활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동북부 지부는 서부(LA·1985년), 동부(워싱턴DC·1989년), 남부(애틀랜타·1991년), 중서부(시카고·1993년)에 이어 5번째다. 또 뉴욕 지역에서 개인적인 장학사업이 아닌 커뮤니티 차원의 장학단체로는 최초다. 동북부 지부는 오는 10월 워싱턴DC의 본부로부터 2만달러를 지원받아 10명의 우수 학생들에게 첫 번째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앞으로 기금을 확대, 수혜자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한미장학재단은 1969년 워싱턴 한인학생회가 불우한 유학생들을 돕기 위한 자선 음악회를 개최한데서 비롯됐다. 당시 유학생이던 백건우, 정명화씨 등이 참가한 음악회에서 모은 325달러의 이익금을 시작으로 현재 본부에 250만달러의 기금이 조성돼 있다. 1990년 미전역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해 매년 300여명의 우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고 그동안 배출한 장학생만도 약 3,000명에 달한다.
발기인으로 참가한 강성수(50·메트라이프 퀸즈지점장)씨는 "동북부 지역에 명문 대학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 지역 우수 한인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혜택이 덜 돌아갔다"며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이 개발돼 있어 뜻있는 독지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음악회나 골프대회 등 각종 행사를 통해 기금을 조성, 앞으로 수혜자를 고교생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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