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여년간 한국계 미국인의 남편으로 다른 미국인들이 유감스럽게도 모르고 지내는 극동아시아의 역사에 보다 밝아질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 부시정부가 마치 미국이 전 유럽전선을 앞에 두고 대영제국과 결속관계를 맺었던 것과 같은 ‘특별 관계’를 일본과 수립하고자 하는 것을 볼 때 우리 정부 역시 아시아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은 지난 20세기 수십년 동안 동양의 다른 국가들에게 범했던 잔학 행위의 죄과를 청산하고자 하는 어떤 절차나 노력은 커녕 완강히 입을 다물고 사죄 조차 하지 않은채 버티어 왔다.
오늘 이 시간까지도 이러한 근세 역사를 올바르게 반영되도록 자기네들의 왜곡된 고등학교 역사교과서를 수정하는 일 조차 거절해오고 있는 바이다.
40년간의 잔학한 한국통치와 한국문화·언어의 말살 기도, 중국과 필리핀 국민의 대량학살, 전쟁중 자기네 군인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한국과 다른 나라 젊은 여성들을 성의 노예로 사용했고 의학실험용으로나 혹은 단순한 재미로 해낸 살아있는 인간들의 생체 해부 등 그 죄악상을 다 열거할 도리가 없다.
아시아의 최근 역사를 알고 있는 어떤 나라 사람이라도 미국이 일본을 ‘특별친구’라거나 동양의 대사인 양 처우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 지난 50년간 본질적으로 서양세력간의 충돌로써 빚어진 불의의 분단국가, 두 한국 반도가 재통합되도록 돕는다면 이보다 더 명철한 처사가 없을 것이다. 현대화 되고 통합된 한국이야말로 미국에게는 ‘특별 친구’로써 동양문명의 다른 나라와는 보다 잘 포용되는 한 접목국가로써 가장 적합한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동양이 활기띤 새 경제시대에 이르러 퇴폐되고 도덕적으로 불신받는 일본에 더 이상 미국이 얽매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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