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칭 프로의 길을 걷는 것도 좋지만 여성으로 골프장 경영도 도전해 볼만한 분야입니다"
린데로 컨트리클럽(Lindero Country Club)의 골프장 매니저 크리스티 박(32)씨.
30대 초반이지만 골프와 인연을 맺은 지 20년째 접어드는 프로 골퍼로 린데로 컨트리클럽에서 토너먼트 개최, 회원모집 및 관리, 홍보 등을 도맡고 있다.
한인여성으론 드물게 PGA와 LPGA 프로 자격증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박씨는 티칭, 골프장 경영 및 각종 시설 관리, 코칭 등을 관장하는 LPGA의 티칭 앤드 클럽 프로페셔날 디비젼 클래스 A 멤버이기도 하다.
열살 때 이민온 박씨는 어머니를 따라 골프장을 출입하며 골프를 배우기 시작, 페퍼다인 대학 광고학과를 골프 장학생으로 졸업했다. 시에라 라번 컨트리 클럽에서 티칭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박씨는 처음부터 티칭 프로보다 골프 사업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98년 골프 토너먼트 기획과 운영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골프 프로젝트(Golf Projects)사에 입사하면서 골프장 운영관리 뿐아니라 골프사업의 기초지식부터 사업, 운영기획까지 골프장 경영 컨설팅을 익혀온 박씨는 1년에 3-4회씩 개최되는 PGA 세미나에도 꾸준히 참석해 골프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요즘은 3-5세된 어린이들도 골프장을 찾습니다. 하이테크를 이용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드라이빙 레인지를 개발하고 싶습니다"는 박씨는 앞으로 자신이 직접 골프장을 경영하는게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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