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에 보도된 일들을 보면 어떻게 세상이 돌아가는지 참으로 답답하다.
목사가 어린 성도를 성폭행하고 스님이 술 마시고 말다툼하다가 살인을 하고 미아리에서 윤락녀들은 통장월급제를 실시하여 경찰서 방범지도계가 통장에 입금이 됐는지 체크한다고 보도됐다.
정부의 허가도 없이 비공식적으로 일개 경찰공무원이 이런 일을 한다면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나 참으로 한심하다.
몇일 전에는 미술대전 심사과정에서 거액을 받거나 당선작을 낙선시킨 사건도 있었고 문일섭 전 차관은 군납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고 운전병이 훔친 3,840만원 때문에 고위 직책에서 물러나 감옥에까지 가는 일도 있었다. 정부기관이 허술했다는 말이다. 은행원이 국민의 세금을 횡령하지 않으면 우체국 직원도 세금횡령을 하는 등 곳곳에서 도덕성이 무너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가진 사람이 베푸는 그런 세상은 기대하기 어렵다.
또 정부가 국민건강보험 시행한지 1년도 안돼 재정이 바닥이 났단다. 정부는 어떻게 답변을 할까 궁금하다. 대책도 없는 것은 아닌지? 정말 문제가 있어도 너무 많다. 또한 금강산 관광에 학생들을 포함시킨다는 소식이니 의아할 따름이다. 한국정부는 외화문제로 허덕이고 있고 국민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데 학생을 동원한다면 부모에게 비용이 넘어가지 않겠는가. 부모의 형편은 고려하지도 않은 처사인 것 같다. 부모들은 자식 교육 때문에 성을 팔기까지 하고 궂은 일을 마다않고 열심히 일하는 부모도 있다는데 왜 이 지경까지 몰아넣는지 모르겠다.
요즘은 언론사 비리 때문에 매일처럼 시끄럽다. 언풍 배후세력으로 지목하고 있는 인사는 청와대 모 수석과 K장관, 민주당 J, L의원 등이고 모 수석은 언론개혁 전반에 깊숙히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지적이다.
이처럼 지금 한국은 어딜 가나 시끄럽다. 이대로 가다간 2002년 월드컵도 어찌될 지 걱정이다. 아무쪼록 외국인에게 좋은 인식이 심어질 수 있도록 한국민 모두가 하루속히 도덕 불감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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