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3일자 지면을 통해 한인 1세의 관점에서 바라는 『완벽한 한인 자녀의 조건(How To Be a Perfect Korean Kid)』에 관한 내용을 소개한 적이 있다.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읽으면서 `맞는 말’이라고 손뼉을 치며 공감했던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입장을 바꿔 한인 2세들이 바라는 『완벽한 한인부모의 조건(How To Be a Perfect Korean Parent)』에 대해 되짚어 보자.
△성적표에 99점을 받았을 때 99점에 대한 칭찬보다 나머지 1점에 대한 질책을 퍼붓지 말 것 △9시 통행금지에 관대할 것 △자녀의 복장상태를 보며 “아이구~”하며 땅을 치지 말 것 △하버드, 예일 등 명문대학에 대한 강요 담긴 은근한 언급을 자제할 것 △자녀의 학교생활 및 사생활을 전체 한인사회에 공개하지 말 것 △자녀가 비 인기학과 전공을 희망할 경우 “도대체 뭐해 먹고살려고 그러니?”라고 반문하지 말 것 △아들딸에게 바가지 머리나 차분히 앞머리를 내릴 것을 강요하지 말 것 △자녀의 사회적응력을 과소 평가해 부모친구의 자녀와 데이트 자리를 주선하지 말 것 △”공부 다 했니?”라는 말 대신 다른 말로 자녀와의 대화를 시작할 것 △자녀의 친구들에게 사귀고 있는 이성친구가 있는지 묻지 말 것 △자녀의 방을 함부로 뒤지지 말 것 △자녀에게 온 우편물을 함부로 뜯지 말 것 △자녀간 혹은 친구간의 대화를 엿듣지 말 것 △배부르다고 하는데도 자꾸 더 먹으라고 권하지 말 것 △차라리 친구를 집에 불러서 자라고 하기보다 친구 집에서도 잘 수 있도록 허락할 것 △TV 보며 시간 허비하지 말고 매일 성경 읽으라고 강요하지 말 것 △부모친구의 자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꼬치꼬치 묻지 말 것 △다른 집 자녀와 비교하지 말 것 △최소한 학교댄스파티 참석은 허락해 줄 것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의 삶을 강요하지 말고 자녀 스스로 참된 인격을 형성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줄 것 등이다.
냉소적인 면이 없진 않지만 이상의 20가지 조건 중 몇 개 항목에 해당되는지 한번쯤 점수를 내보자. 여름방학동안 자녀와 눈 높이를 맞춰줄 수 있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자녀에게는 더없이 좋은 방학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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