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존슨사’ 생산 우유 460만개가 아기를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회수된다.
인디아나주 에발스빌 소재 ‘미드 존슨사’와 연방식품의약국(FDA)은 6개월 이하 어린이용 분유 및 액체 우유 ‘뉴트라미젠’ 포장에 적힌 영어와 스페인어 사용법 가운데 스페인어 사용법이 잘못돼 이들 제품을 전량 회수한다고 8일 밝혔다.
FDA는 16온스 깡통으로 판매된 ‘뉴트라미젠’ 포뮬라 가루 우유 370만개와 32온스 깡통으로 판매된 액체 우유 93만개에 표기된 스페인어 사용법에 따라 아기에게 먹일 경우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어 이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덧붙였다.
물에 타서 먹이는 분유 경우 물의 양에 따라 포뮬라의 성분이 변화돼 아기에게 구토, 설사, 흥분, 소변감소 등을 유발시키며 사용법이 잘못된 분유를 계속 섭취케 하면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더운 지방에 살고 있거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아기는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다고 FDA는 주의를 당부했다.
FDA에 따르면 영어로 된 사용법은 제대로 됐으나 스페인어로 된 섭취방법은 물과 섞어야 하는 분유의 비율을 잘못 설명하고 있다.
미드 존슨사가 생산한 문제의 분유는 흰색 바탕에 파랑색 글씨와 토끼가 그려져 있으며 미 전역과 푸에르토리코, 괌에 유통, 판매중이다.
문제의 제품은 구입한 곳에서 반납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미드 존슨사(1-800-718-7725)로 하면 된다.
이와 관련, 미드 존슨사 피트 파라도시 대변인은 "분유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용법이 잘못 설명된 것"이라며 "이같은 문제를 발견한 즉시 소비자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제품을 회수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제품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8일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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