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과다한 비타민C 보충제 섭취가 DNA를 파괴하고 암을 일으킨다는 내용의 논문이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에 실렸습니다. 정말 비타민C 보충제는 물론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 야채 복용도 삼가해야 하나요?
A. 사이언스지 발표 내용은 단지 시험관 내에서 얻은 비타민C의 화학 반응 결과일뿐입니다. 비타민 C의 흥미있는 화학적 성질을 보여주었다는 정도로 인식하면 좋을 것 같군요.
음식으로 섭취한 지방질이 체내에서 생성하는 지질(脂質)하이드로퍼록사이드가 비타민C와 반응해DNA를 손상시킬 수 있는 물질(게노톡신)을 만든다는 사이언스의 내용은 인간에게 적용하기에는 의심스러운 점이 아직 많지요. 왜냐하면 지질하이드로퍼록사이드와 비타민C는 인간혈장에서는 결코 함께 존재할 수 없으며, 따라서 서로 반응할 기회를 절대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체에서는 비타민C가 다 산화하고난 후에야 지질하이드로퍼록사이드가 형성됩니다.
이 시험관 연구결과를 놓고 비타민C가 유해하다고 결론짓는 것은 시험관 실험만 거치고 암의 치료법을 발견했다고 허풍떠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시험관에서 일어난 비타민 C의 많은 반응들이 살아있는 인체에서는 일어나지 못하고,또 일어날 수도 없는 것이 많습니다.
더구나 인체는 비타민C 보충제나 음식으로부터 공급되는 비타민C를 구별하지 못합니다.사실 비타민C 보충제가 문제있다는 발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만약 비타민C 보충제가 문제가 있어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면,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야채 섭취도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이 얼마나 불합리한 충고입니까.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이 암과 심장병, 뇌졸중등 다른 질병의 위험을 낮춘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지 않으십니까. 비타민C 보충제도 절대 해롭지 않으니, 안심하시고 계속 복용하세요.
도움말:미국 오레곤 주립대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1954년 비타민 C 연구로 노벨화학상을 받은 라이너스 폴링을 기려 설립한 연구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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