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이 주택 구입의 마지막 적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년짜리 변동모기지금리가 2년래 최저 수준에 달하고 있으며 앞으로 30년 또는 15년 장기 모기지금리가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주택융자기관인 프레디맥은 변동모기지 금리가 최근 5.71%로 99년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올들어 6차례 금리를 인하, 더 이상 내려갈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더 이상 주택 구입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GK 부동산의 김대중씨는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말이나 올초와 비교해도 지금이 주택 구입에 나쁘지 않은 상태"라며 "주택 구입의 적기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장기 모기지 금리가 앞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려 있다.
연방정부의 단기 금리 인하에 따라 대출 및 소비 증가를 일으킬 경우 장기 채권금리와 연관이 있는 모기지 금리는 오히려 상승세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30년 모기지 금리는 지난주의 7.11%에서 이번주에는 7.19%로, 15년 모기지 금리는 6.63%에서 6.74%로 오르기 시작했다.
따라서 단기 변동 모기지 금리로 주택을 구입하기에는 올여름이 적합하다는 지적이다. 모기지 이자율이 내릴 때는 서서히 내리지만 오를 때는 급격히 오른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
전문가들은 주택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3년 내지 5년 단기 변동모기지를 신청한 뒤 5년 이상 거주할 경우 다시 재융자를 신청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권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내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어 주택 구입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리맥스 부동산의 김광수씨는 "앞으로 5~6개월 사이 해고 등 실업률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전반적인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세금 절감이나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할 경우에는 모기지 금리가 낮은 지금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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