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렌스 박 후보의 출마로 한인 뉴욕시 의원 당선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가운데 시의원의 역할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한인들의 궁금증 또한 늘어나고 있다.
현재 뉴욕시에는 시의원 선거와 관련, 총 51개 선거구가 있으며 각 선거구마다 한 명의 시의원이 있다. 선거구는 인구에 따라 관할 지역이 결정되며 보통 한 선거구 당 주민 14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시의원의 임기는 4년이며 연봉은 약 10만달러에 달한다. 시의원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뉴욕시 예산 책정이다. 뉴욕시의 연간 예산은 약 35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미 50개 주와 비교해도 3위에 해당하며 스페인의 연간 예산보다 더 많다.
뉴욕시 의원들이 예산을 어떻게 책정하느냐에 따라 청소년 및 노인 복지 시설, 시 정부가 시민들을 위해 단행하는 각종 서비스 및 프로그램의 실행 여부가 결정된다. 따라서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의 시의원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한인과 관련된 각종 복지혜택 및 생활 환경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시의원은 예산과 아울러 뉴욕시 법을 상정하는 역할도 한다. 수년전 통과된 공공장소에서의 금연법도 뉴욕시 의원들에 의해 상정된 것이다.
뉴욕시 법의 상정에서부터 입법화까지 절차는 다음과 같다. ▲시 의원이 법안을 시 의장 사무실에 접수한다 ▲접수된 법안은 시 의회 산하 해당 소위원회에 상정된다 ▲소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이 법안에 대해 토론한다 ▲소위원회 시의원들이 법안을 표결에 부친다 ▲통과됐을 경우 시의회 전체 회의에서 토론된 뒤 또다시 표결에 부쳐진다 ▲시의회 전체 표결에서 통과되면 시장실로 넘겨지며 시장은 법안과 관련된 공청회를 연다 ▲시장이 법안에 서명하면 법으로 확정된다 ▲만약 시장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을 경우 다시 시 의회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이 표결에서 법안이 최소한 66% 시의원으로부터 찬성표를 받았을 경우 법으로 시행된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