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여성
▶ ’프레스크립티브’ 화장품사 뷰티 애널리스트 신디 유씨
’얼굴색’에 관한 한 신디를 속일 수는 없다.
베벌리센터 메이시 백화점내 ‘프레스크립티브’(Prescriptive) 화장품사에서 일하는 신디 유씨(20). 고객의 얼굴을 보고 특유의 피부 바탕색을 찾아내 그 사람만을 위한 화장품을 창조해주는 뷰티 애널리스트다. 눈썰미와 손놀림이 얼마나 정확하고 빠른지, 또 누구라도 호감을 갖게 하는 친절하고 사교적인 성격때문에 동료들 사이에도 칭찬이 자자한 미녀 아가씨로 꼽힌다.
"사람마다 얼굴색이 다 달라요. 때문에 보통 화장품회사들이 내놓는 20여개 색상의 파운데이션과 파우더중에서는 자신의 얼굴색에 정확하게 매치되는 화장품을 찾지 못하는 여성들이 대부분이죠. 프레스크립티브는 최소 100개 이상, 아니 고객의 얼굴만큼이나 무한대의 종류로 커스텀메이드 파운데이션과 파우더를 만들어 드린답니다"
고급 화장품회사중 유일하게 프레스크립티브가 고객의 얼굴색에 맞춰 파운데이션과 파우더를 즉석 제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자랑하는 신디씨는 지난 8개월동안 메이시 백화점에 들른 300여명의 여성들에게 자기 색깔을 찾아주었다. 그 일을 ‘컬러 프린트’(color print)라고 하는데 얼굴만 보고서 각자 피부밑에 숨은 독특한 색을 알아내 그에 맞는 화장품을 만들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신디의 경우 2주동안 프레스크립티브 라인의 화장품에 관해 배운 후 3개월간 컬러프린트 집중훈련을 받았는데 그것도 ‘초고속’이었다는 것.
"한인을 포함한 동양여성들은 특히 미국 화장품 라인에서 꼭 맞는 화운데이션 색상을 찾기 힘들지요. 자기에게 안 맞는 색을 발라서 얼굴과 목의 경계가 분명하게 보이는 사람을 보면 너무 안타까와요. 한인 여성들은 랑콤이나 에스티등 늘 쓰던 화장품만을 고집하는데, 프레스크립티브를 꼭 사지 않아도 무료 컬러 프린트를 통해 자신의 색상을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LA에서 태어나고 자란 2세 아가씨로 어머니가 스킨케어 전문가(’스킨 소 클리어’ 대표 제니 유씨)라 어릴 때부터 ‘얼굴 만지는 기본기’가 몸에 배어있다는 신디는 이 일이 너무 재미있고 적성에 맞아 한동안 계속할 생각. 사람 좋아하는 성격탓에 궁극적으로는 PR분야나 저널리즘 분야로 진출해볼 꿈을 키우고 있다며 다니던 UCI를 중퇴하고 곧 UCLA로 전학해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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