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장 첫날 뉴욕 증시
▶ 나스닥 1,000붕괴 공포, 호재 사라지고 악재만 쌓여
뉴욕증시가 사상 최악의 위기에 봉착했다. 거의 1주일만에 재개장된 뉴욕증시의 주요지수 하락폭은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 보다 낙폭이 컸다.
이날 증시는 오전 장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와 기업들의 자사 주식 매입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오후로 접어들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불안한 투자가들이 주식을 마구 내던지면서 일련의 조처를 무색하게 만들어 전문가들이 당초 기대했던 5% 안밖을 훨씬 넘어 낙폭은 6-7%선에 이르렀다.
이는 단순히 테러의 영향 때문만은 아니다. 그동안 뉴욕증시를 괴롭혀왔던 기업 수익전망 악화, 소비자 체감지수 하락, 경제 전망 불투명등이 ‘테러’라는 큰 악재를 만나면서 한꺼번에 분출한 셈이다.
또 전쟁이 발발할 경우 증시는 더욱 심각해 진다고 볼 수 있다. 지난번 걸프전 때와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이번 전쟁은 조지 부시 대통령도 언급했지만 장기전으로 갈 공산이 크다. 다행히 단기전으로 끝나면 미 경제로 보아서는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일부 전문가들이 테러 발생이전에도 언급해온 나스닥 1,000선 붕괴 최악의 상황이 현실로 찾아올 가능성도 있다.
대한증권의 김용수 투자분석가는 "현재의 증시 상황은 살얼음을 밟는 것과 같이 불안하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며 "호재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악재만 쌓여 있는데 FRB의 금리 정책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은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다우지수는 베어 마켓으로 이미 들어갔고 나스닥의 경우 최고치에 비해서 68%나 폭락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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