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지난 15일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내년 초부터 당장 중국에서 중저가 섬유 및 의류제품들이 밀려 들어와 한인커뮤니티의 주 산업인 의류생산업체에 상당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의 WTO 가입은 지난 86년 가입 작업반이 설치된 지 15년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이로 인해 미국의 통신, 금융, 운송등 서비스 분야의 중국 진출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특히 미국이 중국산 섬유와 의류에 대해 쿼터제를 점진적으로 철폐, 중국산 의류제품 점유율이 내년에는 17%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한인의류업체들이 미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섬유와 의류는 주로 저가제품으로 내년부터 밀려들어올 값싼 중국산 제품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인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섬유와 의류분야의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체리시 인터내셔널’사의 빅터 김 사장은 "자바시장의 한인 의류업체들은 앞으로 의류생산이 아니라 수입상으로 상당수 탈바꿈할 것" 이라며 "중저가 의류생산업체들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WTO는 중국의 가입협상이 완결됨에 따라 오는 11월9-13일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개최되는 제4차 각료회의에서 중국의 동시 가입 신청을 승인할 예정이다. WTO의 정식회원국으로서의 지위는 국내 비준절차를 거쳐 비준서를 WTO사무국에 기탁하고 1개월후에 발효되기 때문에 중국이 정회원국으로 활동하는 내년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WTO에는 142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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