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판매가 테러 발생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 저조로 올들어 자동차 판매가 이미 부진한 상태였으나 돌발 사태까지 겹쳐 업계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
전문조사기관인 CNW 마케팅 리서치사는 보고서에서 9월 들어 테러가 터지기 전까지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예년에 비해 3-4% 떨어지는 추세를 보였으나 뉴욕과 워싱턴에서 참사가 발생하면서 하락폭이 6.6%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지역별 차이도 보여 테러 발생 인근 지역인 동북부의 경우 9월 들어 15일간의 판매가 예년에 비해 11%나 떨어진 반면 남서부는 하락폭이 4%에 불과했다. 중서부는 9%, 동남부는 6.5%의 하락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테러 발생후 나흘간 1만명 이상을 인터뷰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CNW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직업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태에서 자동차나 보석같은 고가의 내구재 구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CNW가 행한 별도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판매가 더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디트로이트 인근 랜싱의 자동차 딜러는 “지난 주말부터 자동차 판매가 미약하나마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메이커들도 이같은 판매 감소를 감안해 일부 조업을 시한부 단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조업 단축의 이면에는 테러로 부품 수송에 차질이 빚어진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