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고정 6.86%, 2년래 최저치... 당분간 하락세 전망
모기지 이자율이 최근 계속 하락, 지난 30년래 최저치를 향해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주 미국을 강타한 테러사건 이후 우려했던 부동산과 재융자 시장은 동처럼 동요하지 않은 채 전쟁의 예고 속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이자는 지난 14일 기준 30년 고정 평균이 6.86%로 떨어져 9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17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조치에 영향을 받아 이자율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기지 관련 업계의 전문가들은 최근 재융자를 이미 했던 소비자들도 더욱 떨어진 이자율을 이용해 또다시 재융자를 하는 경우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모기지 이자가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자 부동산 업계도 테러사건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인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평상시에 비해 매매를 문의하는 신규고객이나 오픈 하우스를 찾는 사람들의 숫자는 다소 줄어들었으나 일단 에스크로가 들어갔던 기존의 거래는 대부분 지속되고 있고 시세도 최근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센추리21 동부한국부동산’의 데이빗 리 대표는 "테러사건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으로 에스크로가 깨진 경우는 없다"며 "최근의 이자율 하락으로 모기지 금리가 6%대를 유지하는 등 오히려 주택 구입을 계획했던 구매자들에게는 좋은 조건을 제공하고 있어 당분간 시장의 안정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기지 라인’의 크리스 김 대표는 "모기지를 비롯한 부동산 융자및 각종 개인 융자도 테러사건으로 인한 직접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아파트 렌트등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이자율이 점점 낮아져 융자를 통한 부동산 구매는 단기적으로 계속 활발히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쟁으로 유가와 건설부자재 가격 등이 오르면 신규주택 건축은 줄어들게 돼 기존주택 가격은 계속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공급이 수요에 크게 못미치는 캘리포니아의 경우 부동산 수요는 좀처럼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융자와 부동산을 전문으로 하는 김희영씨는 "최근의 모기지 이자율을 감안하면 지금이 부동산 적기임에 틀림없다"며 "미국이 전쟁을 개시하더라도 부동산 폭락은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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