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이번에는 전자메일 바이러스의 테러 공격을 받고 있다.
e-메일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님다’(W32/Nimda) 바이러스는 첨부파일을 열지 않고 메일을 읽기만 해도 감염될 수 있어 피해 정도가 심각하다.
영국의 컴퓨터 보안업체 메시지래브스(Messagelabs)는 19일 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국가만도 미국, 한국, 일본 등 15개 나라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 업체는 "님다 바이러스가 올 여름 확산된 ‘코드레드’ 등 여타 바이러스보다 더 빠른 속도와 다양한 감염경로를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피해 정도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님다 바이러스가 정부를 뜻하는 영어단어 ‘Admin’을 거꾸로 나열해 명명한 점을 들어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주 뉴욕 테러사건과의 연관성 여부 조사에 나섰다.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은 18일 "님다 바이러스가 총 26억달러의 손실을 초래한 코드레드 바이러스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세계에서 이처럼 동시다발적으로 빠르게 전염되는 바이러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님다 바이러스는 윈도를 사용하는 모든 PC와 인터넷 서버가 감염대상이며 e-메일뿐 아니라 공유 디렉토리 등 복합적인 경로를 통해 전파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인프라보호센터는 님다 바이러스가 보안 패치가 설치되지 않은 마이크로소프트의 IIS 웹서버를 감염시켜 서버에 연결된 컴퓨터까지 감염시킴은 물론 e-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실행시키지 않아도 e-메일을 여는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님다 바이러스는 의미 없는 문자 20~30개로 된 메일 제목으로 전파되며 첨부파일 이 readme.exe 또는 .wav나 .com 등의 확장자를 갖는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시스템의 속도가 느려지고 짧은 시간에 메일서버의 사용량을 증가시켜 서버가 다운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예방책으로 전문가들은 "백신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출처가 불분명한 전자우편은 무조건 지울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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