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여년간 잭 웰치 전 회장의 지휘 아래 세계 최고 기업으로 발돋움한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이번 테러사건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세계 최대시가 총액을 자랑하는 GE의 주가는 11%나 급락했다.
이는 지난 87년 ‘블랙 먼데이’ 증시 대폭락 이후 최고 하락률로 이번 참사로 인한 GE의 손실폭이 상당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예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 GE는 테러사건으로 인한 손실을 4억달러로 추정하며 이에 따라 주당 수익 전망도 당초 기대보다 4센트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번 테러 사건으로 GE는 재보험사업과 항공기 관련 사업에 직격탄 을 맞았기 때문이다.
재보험 사업 부문은 당장 세계무역센터와 피랍 항공기와 관련된 보험금 지급으로 큰 손실을 입게됐다.
게다가 항공산업 위축으로 항공기 임대 및 항공기 엔진 제작 등 항공기 관련 사업도 된서리를 맞게 될 전망이다.
GE 소유 방송사인 NBC도 경기둔화에 따른 광고수입이 대폭 악화될 전망에다 테러사건 이후 예상되는 소비위축으로 플래스틱, 가전사업 부문도 한동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프리 이멜트 신임회장은 GE의 20개 사업부문 중 4분의1이 이번 참사로 수익악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초 19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회사 설명회 개최를 예정했던 이멜트 회장은 설명회를 21일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현재 GE는 약 1만5,000명에 달하는 인원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GE 전체 수익의 40%를 차지하는 GE 캐피털이 금리인하로 수익성 제고가 예상되는 데다 사업 다각화로 인해 전체적으로 GE 실적이 심각한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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