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여객기 미사일 테러’와 관련, 테러리스트들과 배후세력의 자금흐름에 대한 추적수사를 벌여 상당한 진전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미 거룰 연방재무차관은 "정부 대책반이 지난 11일 테러 공격에 연루한 것으로 의심되는 일부 인물을 대상으로 자금 흐름을 분석해왔다"면서 "이들과 다른 테러리스트 실체 간에 존재할 지도 모를 재정적 연결고리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 수사팀은 알-카에다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망 지원을 위해 3억 달러의 개인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이 여객기 공중 납치작전 행동책을 동원하는데 100만 달러를 웃도는 거액을 지출하고, 이들의 비행학교 등록금을 비롯한 갖가지 경비를 제공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 트러스트뱅크의 배리 컬링 대변인은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다수의 수표계좌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다"고 확인하고 "우리 은행은 공조 이상의 협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릿저널지는 이와 관련, 국방부 청사를 공격한 여객기 납치범 2명이 뉴욕의 다임 뱅코 발행 직불카드로 항공권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져 은행이 FBI와 공동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 관리들은 테러범들이 자금 통로로 이용한 국가들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상당한 윤곽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제임스 울시 전 미국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최근 회견에서 "키프로스가 빈 라덴 자금 운용의 중추"라고 밝혔다. 또 미국과 유럽 증시 관계자들은 지난 11일 연쇄다발 테러가 일어나기 전 마시 앤드 맥레넌을 비롯한 일부 대형 보험사들 간에 있었던 투기적 공매에 빈 라덴이 관련되어 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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