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펀드서 안전한 채권으로... 테러이후 문의 급증
테러사건의 영향으로 401k(직장은퇴연금) 가입자들이 주식펀드에서 고정수입이 나오는 채권 등으로 급격하게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7년부터 150만명의 401k 가입자들에 대한 투자성향을 분석해 온 휴잇 어소시에이츠사에 따르면 평상시에 비해 포트폴리오 구성을 변경하는 비율이 무려 9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분석가는 "그동안 베어마켓에서도 동요하지 않았던 은퇴연금 가입자들이 이번 테러로 안정위주의 선택으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휴잇사가 조사대상으로 한 710억달러의 자산가운데 4억달러가 이동했으며 이 가운데 3억7,000만달러는 주식펀드에서 고정수입이 나오는 채권등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찰스 스왑사의 경우 증시가 다시 문을 연 지난 17일에는 48%가 포트 폴리오의 구성비율을 변동했으며 19일에는 71%로 늘어났다. 또한 로우프라이스사의 경우 은퇴연금 관련 문의전화가 25%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01k가운데 ‘주식에 투자된 범위’를 나타내는 이퀴티 익스포져(Equity Exposure)는 테러전의 74.7%에서 61.5%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한인가입자들 가운데도 상당수가 은퇴연금의 투자방식을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있다. 한인타운 직장에 다니는 30대 한인은 "401k 5개 펀드가운데 4개 펀드를 선택, 안정성 있는 채권분야로 50%씩 옮겼다"고 밝혔다.
살로몬 스미스 바니사의 러셀 이 투자부문 부사장도 "401k 가입 한인 가운데 채권 혹은 방어적인 주식으로 옮기거나 이자율이 3%안팎인 머니마켓에 자금을 대기중인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그러나 "무턱대고 채권쪽으로만 펀드를 옮길 경우 현재 5년만기 국채 이자율이 3∼4%에 불과해 나중에 경기회복시에는 하락 우려도 있기 때문에 성급하게 결정하기보다는 시장을 잘 관망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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