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침체에 인력이탈까지
▶ 생산성 하락 피해 막심
경기 침체로 어려워진 미국 기업들은 예비군 동원령으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특히 워싱턴 일대는 퇴역군인들과 방위 산업체 관련자들 인구가 몰려있어 기업들의 부담이 더 크다.
이 지역 예비군 비율이 높은 데다가 테러 공격의 직접 피해를 입어 애국심에 분기충천해 직장을 떠나는 인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예비군은 총 130만명으로 전체 군 인력의 절반을 차지한다.
지난 91년 걸프전 때도 26만5,000명의 예비군들이 참여해 전쟁을 수행한 바 있고 지난주 테러 이후 전국 예비군 5만명이 즉각 대기상태에 들어갔다.
가뜩이나 경기 위축으로 어려운 미국 기업들 짐이 더 무거워진 격이다.
당장 인력이 빠져나가 생산성에 타격을 입을 뿐 아니라 적당한 대체 인력을 구하고 훈련시키는 등 추가 비용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걸프전 당시 통과된 연방법은 기업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예비군들이 업무에 복귀했을 때 계속 업무를 맡았던 사람들과 동등한 급여와 연공서열을 보장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경영자는 전쟁이 언제 날지 얼마나 오래 진행될지 불분명한 상황에서 빈자리를 일단 임시 계약직으로 채워야 할지, 아니면 남아있는 직원들이 업무량을 분담해야 할지도 큰 고민이다.
워싱턴 소재 상공회의소의 토마스 도나휴 회장은 "제너럴 모터스 같은 대기업은 별 문제가 안 될지 모르지만 중소업체들에게는 엄청난 부담"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워싱턴에 있는 그의 사무소에서도 벌써 수십명의 인력이 예비군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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