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락단지, 호텔, 택시기사, 식당등 매상급감
풀러튼 거주 택시기사 왈리 마사데는 지난 며칠간 수입이 겨우 50달러라며 집세 걱정을 하고 있다. 지난주 북적거려야 할 디즈니랜드가 한산해 보였다. 헌팅턴비치의 칼슨 웨건리트 여행사 직원은 최근 걸려오는 전화의 상당부분이 예약을 취소 또는 연기하는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뉴욕 테러 여파로 오렌지카운티 관광객이 감소, 관련 비즈니스가 몸살을 앓고 있다. 카운티의 매년 관광관련 수입은 65억~80억달러에 달해 관광산업이 카운티의 젖줄이나 다름없다.
위락단지, 호텔, 식당, 선물업소, 대규모 모임 등과 관련 비즈니스가 테러로 인해 때아닌 불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디즈니랜드는 지난주 예상 입장객의 50% 정도에 머물렀다. 1991년에도 디즈니 입장객이 테러 공포로 인해 15% 정도 감소했으며 이번에도 최소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연 입장객은 1,400만명이며 그 중 60~70%가 캘리포니아 주민이다.
또 심각한 쪽은 애나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주로 열리는 대규모 모임이 많이 취소된 것. 테러 이후 2주간 잡혀 있던 최소 5건의 모임이 취소됐다. 참가 예정인원은 2만1,000여명.
호텔 매니저도 울상이다. 웨스트코스트 애나하임 호텔(베드 500개)은 테러 이전 투숙률이 80%에 달했으나 한동안 50% 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크라운 플라자 레조트(베드 384개) 매니저 제리 오코넬은 최근 단체 투숙객을 여러 건 놓쳤다며 당분간 저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운티 총 수입중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8% 정도이며 관광과 직접 관련이 있는 종업원은 5만~15만명이며 식당 종사자는 10만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칼스테이트 풀러튼 애닐 푸리 경영대 학장은 올 관광 비즈니스 수입이 30% 정도 감소할 것이라며 사태가 진정되면 전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푸리 교수는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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