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미국 테러침공이후 관광업계 감원및 근무시간 단축 소식이 줄줄이 이어지며 주민들의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지만 중저가식품을 취급하는 업소들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호텔이나 시내 고급식당가들은 관광객들의 급격한 감소로 일부 식당운영을 잠정 중단하거나 식당운영시간을 감축하고 있지만 라면집이나 패스트푸드점은 의외로 손님들로 붐빈다는 것.

와이키키 일대 일본 라면집들의 경우 지난 11일부터 14일 비행기 운항중단기간동안 수주일치 매상을 한꺼번에 올린 식당들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인데 이는 미처 돌아가지 못한 관광객들이 경비를 줄이기 위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식당을 찾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소비심리는 로컬상대 식당에서도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한인타운의 경우 이번주부터 테이크 아웃점이나 짜장면, 분식점들이 붐비고 있고 일반식당에서도 5-6달러선 런치스페셜 메뉴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는 것.

이에비해 고급식당가는 예약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하는데 와이키키 리조트호텔의 경우 투숙객들의 감소로 당분간 한식당 서울정과 일리마식당을 통합 운영키로 했다. 리조트호텔 한 관계자는 "24일부터 아침과 점심 1층 일리마식당에서 서울정 한식과 양식 메뉴를 포함한 식단을 서브하고 서울정식당은 저녁시간에만 정상 영업을 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연회 예약및 연회장시설은 종전과 같이 운영된다"고 말했다.

신라원식당도 11일 테러침공이후 손님들의 발걸음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신라원식당은 어려운 시기에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일에 동참하기 위해 앞으로 매상의 일부를 테러침공 참사자들을 위한 구호성금으로 도네이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식당’ 야나기 스시’도 와이키키및 시내 상인들을위해 운영하던 저녁10시30분부터 새벽2시까지 운영시간대 푸푸메뉴 음식값을 3-5달러선으로 대폭 인하했다. 야나기식당측은 "올해로 개업23주년을 맞아 고객사은 상품으로 기획했던 것인데 시기적으로도 적절하다고 생각해 24일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알려왔다.

<신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