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를 이용한 9.11 태러 참사와 관련, 각 공항의 검문, 검색이 대폭 강화돼 승객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참사 직후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각 공항에 전달된 긴급 연방보안검색 방법도 각 공항마다 제각기 다르게 운영되는 등 각종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21일 현재 각 공항에서 항공기를 이용하는 탑승객 및 승무원들은 연방항공청(FAA)의 긴급 발표에 따라 크기와 상관없이 칼(플라스틱 포함)과 가위 등 흉기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휴대품은 일체 기내 반입이 불허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강화된 긴급 보안지침에는 여객기 탑승자들은 티켓 카운터부터 검색대, 출구 게이트까지 기존의 검색 이외에 추가로 X선 검사와 보안요원에 의한 몸수색, 1개 이상의 신분증명서 확인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연방보안관(Federal marshal)이 무작위로 추출한 항공기에 탑승하고 공항 보안요원을 대상으로 한 집중적인 보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주 LA발 뉴욕행(JFK공항) 여객기를 이용한 한 승객은 테러 등에 이용될 수 있는 5.5인치 길이의 가위를 휴대했음에도 금속탐지기에 적발되지 않아 공항당국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허술한 검색을 지적하기도 했다.
여행사 등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흉기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휴대품을 소지했을 경우 기내반입이 금지되는 것은 물론 테러 용의자로 오인돼 별도의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오는 10월1일까지 연방항공보안체제를 대폭 강화시킨 지침을 마련할 FAA는 탑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각종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항공보안체제 강화 규정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대영 기자> 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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