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트레이드센터 테러 참사로 희생된 유가족과 뉴욕시민들을 위한 범종교적인 합동 추모행사가 23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미국인을 위한 기도’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테러 희생 유가족 등 수만명의 뉴욕시민들과 빌 클린턴 전대통령 부부와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 등이 참석, 단합을 호소했다.
양키스타디움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은 브루클린과 스태튼아일랜드의 마이너리그 경기장에서 이번 행사를 생중계로 지켜보기도 했다.
인기 토크쇼 사회자인 오프라 윈프리의 사회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는 기독교와 유대교, 이스람교, 힌두교 등 각 종교 지도자들이 나와 희생자들을 기렸다.
또 마크 앤소니와 베트 미들러 등 가수들은 ‘아름다운 아메리카’ 등 애국적인 노래와 영가 등을 불러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우리의 스카이라인은 다시 올라갈 것’이라면서 ‘뉴욕시가 9월11일에 가장 어두운 시간을 겪었지만 이를 가장 훌륭한 시간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줄리아니 시장은 특히 이번 참사에서 희생된 소방관과 경찰관, 비상구조반원 등을 치하하면서 ‘영웅’이라고 평가하고 뉴욕시 재건을 거듭 다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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