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트레이드센터 테러 참사의 각종 피해자에 대한 정부 및 민간 비영리단체들의 각종 지원 프로그램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미 연방정부와 뉴욕주, 뉴욕시 정부가 피해자 가족들을 돕기 위해 맨하탄 12 애비뉴와 55가 ‘피어 96(Pier 96)’에 설치한 피해자 대책본부 ‘가족지원서비스센터(FSSC)’는 이번 참사로 실종, 또는 사망한 사람들의 가족 이외에도 경제적, 정신적 피해 등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입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
FSSC의 한인 자원봉사자 수키 김(한국명 김선숙, 917-747-4852), 유화경씨에 따르면 연방정부, 주정부, 시정부, 적십자 등이 제공하는 여러 지원 프로그램이 날로 늘어나고 있어 이미 FSSC를 방문, 지원 서비스를 신청한 바 있는 한인들도 다시 한번 방문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김씨는 2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FSSC는 피해자 가족 등록과 DNA 접수뿐만이 아니라 경제적, 정신적 지원도 제공하고 있으며 연방긴급대책국(FEMA)과 뉴욕시범죄피해자보상위원회(NYCVCB) 등은 현장에서 수표를 발급하는 등 피해자들과 가족들을 돕고 있다"며 "각 피해자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단 이번 사건을 통해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한인들은 신분증과 피해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관련 서류를 지참, FSSC를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당국은 참사와 관련,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 대한 의료비용, 상담비용, 소득손실, 장례비용, 무료법률상담 등 실질적인 금전적 지원과 사고로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사람, 실직한 사람 등에 대한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연방 이민국(INS)과 수사국(FBI), 국무부도 피해자 및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이민신청, 유가족 미국방문 등 문제를 상담하고 있으며 사회보장국도 여러 차원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FSSC는 주 7일 오전 8시∼오후 11시30분 가동되고 있으며 방문자들은 셔틀버스, 또는 대중교통(www.koreanconsulate.org)을 이용할 수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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