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 림다에 이어 WTC 컴퓨터 바이러스가 등장해 주위가 요망된다.
미국 테러사건으로 붕괴한 세계무역센터의 영문 약자인 ‘WTC’를 첨부파일의 확장자 명으로 하는 e-메일 바이러스가 유포되고 있다고 컴퓨터 보안업체 전문가들이 25일 경고했다. 이 바이러스는 "미국과 이슬람간의 평화"라는 e-메일 제목으로 "안녕. 미국 또는 이슬람에 대한 전쟁인가? 평화롭게 살기 위해 투표하자"는 소제를 달아 ‘WTC.exe’ 첨부 파일로 메일을 보낸다는 것.
현재까지 크게 확산되지는 않았으나 테러사건을 비난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는 내용의 글을 보냄으로써 컴퓨터 이용자들의 동정심에 호소하는 위장술 때문에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고 보안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이 바이러스도 자체 복제한 메일을 마이크로소프트의 e-메일 소프트웨어에 축적된 주소를 통해 보내는 방법을 쓰고 있다.
이러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고 일부 파일 또는 하드 드라이버에 축적된 일부 웹 페이지가 삭제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테러사건에 착안한 ‘WTC.exe’ 첨부파일은 지난 11일 미 세계무역센터와 국방부청사가 공격을 받은후 수백 명의 컴퓨터 이용자들에게 유포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99년에도 Y2k, 즉 컴퓨터2000년도 인식 오류에 착안한 몇 종류의 악성 바이러스가 등장하는 등 시사적인 사건에 착안한 컴퓨터 바이러스가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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