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가 테러 후유증을 딛고 내년부터 본격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테러여파를 최소화하려는 세계 각국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데다 연방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세계경제는 올 연말까지 침체되다가 내년에는 ‘V자형’의 급속한 회복 세를 탈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의 경기예측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지난 8월 미경기선행지수가 109.6으로 전달에 비해 0.3% 하락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선행지수는 3~6개월 후의 경기상황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지난 2·4분기(4~6월)에 8년래 최저수준의 성장을 기록했던 미국경제가 3·4분기에는 마이너스성장세에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 경제가 3·4분기에 마이너스 0.5 성장하는데 이어 4·4분기에도 0.7% 위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지도 미국경제가 올 3·4분기 및 4·4분기에 침체상태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4일 미국경제가 테러로 타격을 받았으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튼튼하기 때문에 강력하게 회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폴 오닐 재무장관도 "경제회복이 테러충격으로 당초 예상보다 1~2분기 정도 늦춰지겠지만 내년에는 3%대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린치 증권도 ‘V자’ 회복을 점쳤다.
브루스 스타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 3·4분기와 4·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1%대로 떨어져 공식적인 침체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크지만 내년 1분기에 2% 성장한 후 연말까지 평균 4.5% 고속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미국경제의 회복이유로 경제의 근간이 양호한 점,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적극적인 금리인하 등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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