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에 충격을 준 박호영·이혜진씨 피살사건의 수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훼어팩스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박호영씨 사건의 경우 몇가지 단서를 확보했지만 아직까지 결정적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혜진씨 케이스도 한인 이남규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으나 이씨의 행방에 대한 단서는 아직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본사를 방문한 카운티 경찰국 론 포그스달 형사와 제프 버그맨 형사는 "박호영씨 사건에 대한 결정적 증거를 알고있는 제보자가 한인사회에 분명히 있을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며 제보를 당부했다.
두 형사는 또 "이남규씨는 이미 워싱턴 지역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타 지역 경찰들과 협력해 이씨 체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호영씨는 지난 7월 클립턴의 자택 인근에서 흉기에 심하게 구타 당한 채로 발견, 훼어팩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일주일만에 사망했다. 박호영씨의 유족과 친지, 한인사회는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2만달러의 현상금을 모금, 현재 한인타운 곳곳에 범인체포를 위한 포스터가 붙여져 있다.
이혜진씨는 지난 6일 센터빌의 자택에서 칼에 찔려 살해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하루만에 센터빌에 위치한 한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했던 이남규씨(39세)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남규씨는 사망한 이혜진씨의 언니와 같은 식당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곽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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