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이슬람센터 르포
▶ LAPD 경찰관 24시간 경비, 무고한 시민에 증오자제 당부
뉴욕 테러참사 이후 아랍계와 이슬람교도를 겨냥한 보복 공격과 증오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슬람에 대한 선입관을 바로잡고 이슬람 문화권을 정확하게 이해해야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LA한인타운에 위치한 남가주 이슬람센터에는 테러참사 이후 24시간 LA경찰이 대기하고 있으며 정문앞에는 ‘미국에 공격을 가한 테러리스트들을 비난하며 테러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 이처럼 가증스런 행위를 가한 자들은 정의로 처벌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지지한다 테러를 가한 범죄자들을 도왔다는 이유만으로 무고한 이들을 처벌하는 속단을 피하길 바란다"는 성명서를 부착해 이슬람 센터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11일 이후 LA카운티 셰리프국 증오범죄 특별조사반에 접수된 증오범죄는 30여건으로 위협이나 공격을 가한 범죄행위가 절반을 차지하고 이슬람교도들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들었거나 얼굴에 침을 뱉은 경우 혹은 차안에 타고 있는 히스패닉을 이슬람교도로 오인해 차에서 끌어내리고 ‘고국으로 돌아가라’고 소리친 경우도 포함돼 있다.
28일 새벽 애너하임에 위치한 파키스탄 인디안식 레스토랑인 ‘이스라믹 하랄 탄두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15만 달러의 재산 피해를 냈고 지난 15일 샌가브리엘에서 20년간 그로서리 마켓을 운영해온 이집트 출신 아델 카라스(48)가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17일에는 메사에 있는 주유소에서 인디아 출신 발비어 소디가 승용차 안에서 퍼부은 총격으로 숨졌다.
이슬람교도를 위한 공공단체 MPAC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증오범죄 신고건수가 감소했지만 고교와 대학교 캠퍼스에서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MPAC 액티비스트인 세람씨는 "팜데일 고교에서 아랍계 학생 5명에게 죽이겠다고 협박 편지를 남겼고 일부 대학에서는 아랍계 학생들에게 협박선 e메일을 보내는 등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협회 차원에서 증오범죄 신고를 받지만 지역내 가까운 경찰서나 FBI, 셰리프국 등 증오범죄 관계당국으로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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