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사이드는 LA에서 80마일 정도 남쪽으로 내려가면 샌디에고 가기 전에 나온다. 인구 16만명 미만의 작은 도시인데 이름이 말해주듯 해안가 경치가 일품이다. 기후도 전형적인 해양성 기후로 온화하면서 일교차가 크지 않다. 평균 최고 온도가 69도 최저 온도가 52도. 시청 홍보물에 의하면 세계에서 5번째로 살기 좋은 기후란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백사장이며 잘 관리된 피크닉 시설이며 오밀조밀 모여있는 편의시설이 하루 잠깐 즐기고 오기엔 안성맞춤이다. 특히 유명한 것은 500여 미터나 길게 바다 가운데로 뻗어나간 피어 시설이다. 미국 항만 도시에는 반드시 선착장과 피어 시설이 있게 마련이지만 이렇게 길게 뻗어나간 피어도 많지 않으리라 본다. 노약자나 아이들에게는 피어 끝까지 걸어가기가 힘들 정도의 길이다. 이렇기 때문에 피어와 바닷가를 한 바퀴 돌면 훌륭한 하이킹 코스가 된다.
피어를 걷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셔틀 카트 서비스도 운영되고 있는데 탑승료는 50센트. 많은 관광객들이 타고 즐기는 것이 목격된다. 피어 양쪽 난간을 따라 항상 강태공들이 즐비하게 서서 부두 낚시에 여념이 없으며 제법 큰 고기들이 잡힌다. 피어 끝에 루비스라는 식당이 자리 잡고 있는데 사방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360도 바다 경치가 낭만적이다.
LA에서 5번 프리웨이를 타고 남쪽 방향으로 1시간30분 정도 가다가 미션(Mission) 애비뉴에서 내려 우회전 바닷가 쪽으로 1마일 정도 가면 비치가 나온다.
강태화 <토요산악회장·909-628-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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