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 ‘하와이 그런 곳 아니다’ 항의 이메일 수십통
9.11 테러사태로 미국내 공항이 모두 차단되면서 관광을 왔다가 하와이에 발이 묶였던 미 본토의 한 신문 칼럼니스트가 ‘하와이서 애국심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운운의 칼럼을 게재해 이를 본 하와이 주민들이 대거 항의 이메일을 띄우는등 해프닝이 발생했다.
사건의 발단은 워싱턴주 케네틱에 본사를 두고있는 ‘트리시티 헤럴드’지의 오리건 지국에서 일하고 있는 ‘카렌 스피어스 차차리어스’(44.女)가 자신의 23일자 칼럼에 ‘하와이 애국심 실종’ 운운하는 기사를 쓰면서 비롯됐다.
딸들과 함께 하와이로 관광을 왔던 차차리어스는 9.11 테러사태로 공항이 폐쇄되면서 하와이에 발이 묶여있다가 본토로 돌아간뒤 자신의 칼럼란에 하와이에 발이 묶였을 당시의 인상을 쓴 것인데 ‘테러사태가 발생한뒤 와이키키를 보니 여전히 한쪽에서는 수영과 서핑을 하고 있고 성조기가 걸려있는 곳도 별로 많지 않더라’는 등의 내용을 게재해 이 내용이 입에서 입을 타고, 또 인터넷을 통해 하와이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와이키키의 성조기 숫자만 보고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
하와이가 지금 얼마나 애국심에 잠겨 있는데 그러느냐’는 등 하와이주민들의 항의 이메일이 수십통 전달되고 항의 전화까지 쇄도해 차차리어스가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한편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와 하와이의 로컬TV방송등은 이 문제를 25일과 26일 일제히 관심있게 다루기도 했다.
<김정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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