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로 끝나는 회계연도의 연방정부 세수가 지난 83년 이후 처음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연방 의회 예산처가 회계연도 말일을 이틀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며 재정흑자는 1,210억달러로 추산돼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겠지만 흑자규모는 불과 수개월 전 경제전문가들이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작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숫자는 지난해 경제활동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테러공격 이후의 불확실성을 더욱 고조시키는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의회는 테러공격 이후 이미 총 550억달러에 긴급 지출안을 통과시켰으며 의회와 백악관은 앞으로 1년간에 걸쳐 최고 1,000억달러에 이르는 추가 부양조치를 협상중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그동안 앨런 그린스펀 의장 등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계자들이 재정을 통한 경기부양 규모가 금리상승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해 왔다고 신문은 말하고 재정흑자의 급격한 감소는 이같은 우려를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린스펀 의장은 재정수지의 변화가 너무 클 경우 채권시장 투자자들에게 나쁜 영향을 줘 장기금리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문은 그린스펀 의장이 상원 비공개 회의에서 추가 재정지출과 세금감면의 총 규모를 1,000억달러 정도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군과 항공업계 긴급지원을 위해 이미 500억달러의 재정지출이 승인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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