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악의 테러사태가 한인 항공화물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한국과 미국의 경기침체로 매출감소 등 몸살을 앓아온 항공화물 업계는 테러이후 물동량이 격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테러이후 항공기 운항편수가 대폭 감축된 데다 한국의 경기 후퇴로 물량도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한국으로 나가는 수출화물의 경우 전년 동기비 30-40%, 수입 화물은 10-20%가 각각 감소했다.
KCC화물의 진 김씨는 "수입화물의 경우 9-11월이 성수기임에도 불구 물량은 예년보다 확실히 감소한 반면 비용은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공항 검색 강화로 배달 등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며 "특히 항공사들의 감편이 계속 될 경우 타격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렉스 화물의 최한종씨는 "항공화물의 경우 어느 업종보다 시장 움직임에 민감, 테러이후 당장 수요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수요감소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업체간 출혈경쟁이 재연 될 소지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최소 10-20%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사정이 나빠지면서 최근 호황 때 비즈니스 규모를 키웠던 일부 업체들은 감원 에 나서는 등 긴축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테러사태 이후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한국항공사를 제외한 항공 화물운임은 20-40%가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나마 화물 운송 공간은 부족한 상태다. 한편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해 LA세관을 거친 항공화물 액수는 776억달러에 달했다.
hae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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