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28일 오후 1시30분께 엠파이어 스테이트는 물론 맨하탄 34가 인근 빌딩에 있던 수천명이 길거리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날 소동은 경찰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중심으로 맨하탄 34가부터 33가 사이의 브로드웨이와 5애비뉴를 폐쇄시키고 긴급 조사를 벌인 뒤 안전이 확인된 2시30분께 마무리됐다.
이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캠프리지 빌딩 등에 있던 한인들도 경찰의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13층에 사무실이 있는 최영태씨는 "빌딩을 빠져나가라는 말을 옆 사무실로부터 듣고 빌딩사무실에 확인 전화를 했으나 불통돼 사태가 심각함을 깨닫고 직원들과 계단을 통해 건물에서 빠져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대피시 건물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계단을 이용해 질서 정연하게 대피했으며 엘리베이트를 이용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폭발물 탐색반이 안전하다고 확인한 뒤부터 다시 거리 통행을 허용했다.
그러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오후 4시까지 출입이 통제돼 이 건물내 입주 회사 직원들은 사무실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바로 귀가하기도 했다.
이번 폭파 협박은 9.11일 테러 이후 주중에 처음 발생했으며 이 소동으로 맨하탄 B, D, F, S, R, W, Q 전철이 운행을 중단,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minsoo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