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1 테러사태후 관광경기 위축따라 재조정 불가피
9.11 테러 참사 여파로 와이키키 일원 호텔들이 대시련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호텔업계가 장기간 침체상황에 빠져있던 불경기의 터널을 빠져나와 의욕적으로 와이키키 일대를 재개발하려는 시점에서 테러 폭풍이 몰아쳤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관광산업의 시초단계인 항공산업이 좌초하면서 하와이의 호텔업계는 모든 재개발 프로젝트나 예상도를 밑그림부터 다시 그리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테러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만 해도 하와이 관광업계의 무드는 완연히 상승분위기였다. 일본경기의 침체로 일본관광객들의 숫자나 경비지출이 전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미본토경기의 활황에 따라 전체적인 관광객도착숫자및 객실료수입, 관광경비 지출총액등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었기 때문.
이러한 상승무드속에서 와이키키 일원의 호텔들은 앞을 다투어 수십년간 묶여있었던 재개발 규제의 그늘을 벗어나 새로운 개발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힐튼하와이언빌리지호텔은 이미 칼리아타워를 새로 지어 개관을 했고 일리카이호텔도 수천만달러를 들여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와이 최대 호텔체인인 아웃리거 호텔&리조트사는 무려 3억달러를 들여 와이키키 일대 재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하는등 와이키키는 바야흐로 이제 막 변화의 물레방아를 힘차게 끌어올리고 있는 시점이었다.
바로 이런 상황속에서 터져나온 9.11 테러사태는 와이키키 재개발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되었다.
’하와이접대산업협회’(Hawaii Hospitality)에 보고된 2001년도 통계에 의하면 올해 호텔 보수공사프로젝트를 발표했거나 진행중인 하와이의 호텔들은 모두 55곳으로 프로젝트 총액은 15억달러에 달하고 있다.와이키키나 오아후 일원의 호텔들중에는 거의 빠짐이 없다고 할 정도로 많은 호텔들이 보수공사에 나서고 있었던 것.
그러나 이번 테러사태가 터지자 관광산업에 결정적 타격을 입은 많은 호텔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추진을 주춤하고 있다.
루어스스트릿과 칼리아스트릿 일대 7.9에이커에 대한 재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아웃리거 호텔사의 멜 카네시즈 수석부사장은 "이미 1년여전부터 재개발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재개발을 포기할 수는 없으나 관광경기가 다시 올라서지 않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지속된다면 재개발 프로젝트를 유보할 수밖에 없다"고 퍼시픽 비즈니스뉴스 최신호에서 밝혔다.
또 ‘카할라 만다린’호텔의 경우 9월중 가질 예정이었던 수백만달러 규모의 레스토랑 및 스파 건설 프로젝트 기공식을 최종 순간에 취소했는데 카할라 만다린호텔의 잰 게싱 제너럴 매니저는 ‘이 시점에 장래 경기를 예측하기가 너무 어려워 재개발투자를 당분간 연기했다’고 말하는등 거의 대부분 호텔들의 재개발 프로젝트가 연기,동결되어가거나 심지어 취소되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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