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일 아프카니스탄에 대한 전격적인 공격을 가하기 위한 군사준비를 모두 완료하고 공격개시 후 예상되는 오사마 빈 라덴의 미국에 대한 후속 테러보복을 차단하기 위한 국내 테러방어전선을 본격 강화하기 시작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 마이어 기지에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 폴 월포비츠 국방부 부장관과 육, 해, 공 3군 참모총장 등 국가안보 지휘부가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헨리 셸턴 합참의장 퇴역식에서 연설을 통해 "테러 참사 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는 대단히 간단명료한 것이었다"며 미국의 전투태세 완료를 거듭 강조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테러위협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그러나 테러 위협이 상존한다고 해서 미국의 테러세력 응징에 대한 군사행동을 막거나 지연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과 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 등 미 정부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경고하고 있는 생화학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의사당 등 워싱턴내 주요 시설물과 시민들에 대한 새로운 안전대책을 마련, 이를 추진중이다.
한편 워싱턴 외교관측통들은 부시 대통령이 20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떠나기 때문에 빠르면 이번주 중 늦어도 중국 방문 전에는 아프간에 대한 전면 공격작전의 분명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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