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가정 및 사생활, 사회생활 등과 관련한 유머 700여개를 수록한 ‘세계유모어’ 책자를 발행했다. 일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평양지국 보도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사’는 "사람들이 사업과 생활을 보다 락천적으로 다정다감하게 해 나가도록 하고 그들의 사유능력과 웅변능력을 높여 주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세계유모어’를 련속편으로 편찬하게 되었다"며 "최근 발행된 ‘세계유모어’ 1편에는 가정 및 사생활, 사회생활 등 여러 분야의 생활유모어 700여건이 수록되어 있다"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또 세계유모어 책자 발행에 대해 "해당 나라의 사회제도와 사람들의 사고방식, 생활방식이 그대로 반영돼 있어 세계각국에 대한 리해를 깊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책에 수록된 ‘만병의 처방인줄로 알고’라는 제목의 유머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어머니, 나 배 아파요." 6살 난 아들애가 말하였다.
"그건 네가 오늘 점심을 안먹어 위가 텅 비었기 때문이다. 뭘 좀 집어 넣으면 곧 나을게다." 어머니가 타일러 주었다.
저녁 때 집에 온 손님 한 분이 "나는 늘 머리가 아픈데 무슨 원인인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이때 아들이 어른들의 말에 끼어 들었다.
"그건 당신의 머리가 텅 비었기 때문이에요. 뭘 좀 집어 넣으면 곧 나을거에요." 한편 ‘세계유모어’ 제1편에는 북한 유머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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