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20일, 21일 퀸즈 플러싱 메도우팍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0회 추석맞이 대잔치’가 월드트레이드 센터 참사의 여파로 올해 개최가 무산됐다.
뉴욕청과협회(회장 장영식)는 이와 관련, 2일 협회 사무실에서 공청회 및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일 뉴욕시 공원국 및 경찰국과의 연석회의에서 경찰 인력이 태부족하므로 행사를 11월9, 10일로 행사를 연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경찰당국은 또 인파가 많이 몰리는 행사는 테러 및 화학 공격 등에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등도 제기했다"며 "그러나 11월은 날씨가 추워지고 애도 분위기와도 맞지 않다는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올해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영식 회장과 김종수 대외부회장 등은 "내년에는 보다 알찬 행사(2002년 9월21∼22일 예정)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행사를 기대했던 후원자들과 동포사회에 양해를 구한다"며 "행사를 위한 무대장치 등의 계약은 대부분 취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홍규 협회 봉사실장은 "테러 참사로 인해 관할 41경찰서 89명 중 70여명이 테러 복구 등에 투입돼 지역사회 봉사의 일환으로 관할경찰서에 지난 2주간 거의 매일 과일 12박스를 전달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 씨름대회를 추진했던 재미대한씨름협회 김병현 회장은 "오는 11월 중 테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이들을 위한 기금 모금의 일환으로 4,000석 규모의 퀸즈 칼리지 실내 체육관에서 100여명의 한국프로씨름선수단을 초청해 미프로레슬러와의 시범경기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는 본국 KBS 방송국의 녹화중계도 있을 예정이다. 행사개최 여부에 대한 최종결정은 금주 중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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