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참사 당시 행방불명됐던 애완고양이가 18일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돼 주인품에 무사히 안겼다.
프레셔스란 이름의 이 고양이는 18일간 월드트레이드 센터 건너편의 파손된 아파트 지붕의 파편더미 속에 갇혀 있다 지난달 29일 밤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이 고양이는 발견 당시 눈에 상처와 발에 화상을 입고 있었으며 먼지와 연기로 호흡 장애 증세를 보이는 등 건강이 최악의 상태였다.
리버티 스트릿 114가의 7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양이의 주인 D. J. 커르씨는 "테러 당시 남편과 함께 정신없이 피신하느라 고양이를 데리고 나오지 못했다"며 "전혀 먹지 못했는데도 살아있는 것은 기적"이라고 재회의 기쁨을 밝혔다.
커르씨는 "테러로 집 유리창이 깨지고 지붕이 내려앉았다. 더욱이 프레셔스는 밖에 혼자 나가 본 일이 없어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왔다"며 "고양이를 되찾은 것은 테러 발생 후 처음으로 들어본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참사 현장에서 애완동물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는 서폭카운티의 SPCA의 로이 그로스 회장은 "프레셔스는 몸무게가 2파운드나 줄었지만 현재 비교적 양호한 건강 상태다. 눈의 외상과 발의 화상 등은 시간이 좀 걸리지만 치료될 수 있다"며 "빗물을 먹어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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