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등으로 미국 경기의 불황이 심화함에 따라 한인 업계가 ‘공동 마케팅’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식품, 여행, 잡화, 귀금속 취급 한인 업소들이 종전과 달리, 과감하게 경쟁업체의 상품을 유치하거나 공동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는 것. 이는 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쟁업체와도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동 마케팅은 마케팅 비용을 줄여주고 동시에 업소간 상호 이익을 증대시키는 등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공동 마케팅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분야는 여행업계.
최근 삼이관광과 새한관광은 가을 시즌을 맞아 각각 자사 주력 상품인 나이아가라 관광과 워싱턴 관광 등 여행 상품을 공동 광고하고 판촉에 나서기로 했다. 또 미래 관광과 아로마 관광도 단풍관광 등 새 상품을 공동 개발, 두 업체가 함께 판매키로 합의하고 이달 중순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인 귀금속 업소들도 불황타개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귀금속 업소들은 연말 선물 시즌에 대비, 공동으로 상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백성기 귀금속협회장은 "요즘같은 불황기에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업소들간에 공동마케팅을 펼쳐야 한다"며 "이같은 마케팅을 통해 업계의 불황을 타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품 구입단가를 낮추기 위해 바잉파워를 키우기 위한 공동구매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한인식품협회는 오는 19일 서울에 공동구매단을 파견, 면도기, 칫솔, 볼펜 등을 싼 값에 대량 구입, 회원업소들에게 분배한다는 계획이다.
뉴욕종합보험을 비롯한 4개 보험 대리점들도 상품 구입채널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대형 보험회사들을 대상으로 상품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매출 규모가 큰 대리점 일수록 보험회사들과 상품 유치를 유리한 조건으로 이끌수 있기 떄문이다.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