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의 아메리칸 미디아사 직원 중 3번째 탄저균 양성반응자가 발생,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를 생화학 테러 결과로 보고 수사범위를 확대한다고 9일 발표했다.
플로리다 보건국에 따르면 아메리칸 미디아사에서 60일 이상 근무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탄저균 감염 검사를 실시한 결과, 도서관에서 일하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여성이 양성반응을 보여 치료를 받았다.
FBI는 이날 탄저균이 발견된 3명 모두 지난 여름 이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던 수단 출신 인턴 대학생으로부터 ‘고맙다’는 메시지와 함께 ‘작은 선물을 준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은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인턴 대학생은 인근 대학에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소속돼 있었으며 여름기간 내내 이 회사에서 일하다 최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FBI는 이 회사 소속 직원들의 이메일 패스워드를 확보하고 또 다른 피해자기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FBI는 탄저균 감염자 중 2명이 만졌던 것으로 드러난 이 회사에 보내온 이상한 물질이 뭍은 별 모양의 우편물 발신처도 추적하고 있다.
플로리다주 보건국은 "2번째로 감염된 남성은 우편담당부서에서, 3번째 감염자는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등 서로 떨어진 사무실에서 일해왔다"며 "전염 가능성이 희박, 누군가가 고의로 감염시켰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미디아사는 내셔널 인콰리어를 포함해 더 글로브, 더 선, 더 스타, 위클리 월드 뉴스 등 타블로이드 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이번 감염 발생으로 8일 이 건물에 있던 타블로이드 신문 사무실들이 모두 폐쇄됐다.
한편 감염자가 증가하자 이 회사의 직원들은 탄저병 공포에 휩싸여 있다. 또 인근 소방서 소방관 수백명도 팜비치 카운티 보건소에서 감염 확인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고 있는 등 탄저병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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