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간 공격으로 경비가 한층 강화된 가운데 출·퇴근길 교통대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진입로에서 다리를 건너는 데만 1시간 이상 소요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랫동안 차량 홍수 속에서 시달리다 집에 들어가면 파김치가 된다. 그러나 주변에서 차 막힌다고 불평하는 소리는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조금만 지체돼도 빵빵거리며 경적 소리를 울리던 성급한 운전자들도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사태가 심각하니 만큼 터널과 브릿지에서 1인 이상 탑승 차량만 맨하탄 진입을 허용하는 카풀제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은 그다지 없는 듯 싶다. 아무리 차가 밀려도 테러용의자를 색출하려는 경찰관들의 검문검색이 고마울 뿐이다.
맨하탄 남단 차량 통행 제한으로 해당 지역 업소들이 매상 격감 등 고통을 받고 있지만 묵묵히 감내하고 있는 분위기다. 조금만 참자. 전쟁이 났다고 호들갑을 떨 일이 아니다. 지금 만큼 고통 분담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는 없을 것이다.
미국 땅에서 테러 위협을 뿌리 뽑기 위해 미국의 젊은이들이 죽을 각오를 하고 싸우고 있다고 생각하면 든든하다.
전세계 테러분자들이 완전히 제거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번 미국과 영국 합동 군사 공격이 시작 단계라고 밝혔듯이 전쟁만큼 테러 위협도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쟁이 날까봐 겁을 먹거나 우왕좌왕 한다면 미국에 대한 동시다발적 테러를 지휘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추종자들이 원하는 바, 동요되지 말고 침착하게 평상시 하던 대로 대처하자.
문화계에서는 테러 위기에 따른 방문객 감소를 우려, 박물관 셔틀버스 운행이나 무료 입장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참에 좋은 전시회도 구경하고 뉴욕의 문화 명소들을 구경하는 기회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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