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무너져 내린듯 땅이 꺼진듯 지금 이 순간, 무슨 말인들 위로가 되겠습니까만 그냥 있을 수 없는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짧은 글로 작은 위로를 드립니다.
저는 엔디 형인 빌리, 친구 엄마입니다. 우리 애로부터 빌리 동생 얘기를 듣는 순간, 정말 얼마나 놀랐던지요. 어떻게 이런 엄청난 일이 제가 잘 알고있는 빌리 동생에게 일어날 수 있었는지 정말 믿기 어려웠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엔디의 소식을 물었습니다. 그러나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설마? 아닐거야! 그럴리가?
우리 애도 울고 있었습니다. 정말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신이 멍한 상태에서 제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에 엔디의 친척되시는 권사님과 어렵게 통화가 되었고 사실로 확인되는 순간, 억장이 무너지는 깊은 슬픔에 뛰는 가슴을 진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깊은 한숨속에 눈물을 흘렸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제 마음이 이럴진대 빌리를 비롯한 부모님의 마음이야... 뼈를 깎는 고통과 슬픔을 참아내고 계시리라 생각되어집니다.
엔디 어머님! 슬픔을 거두시고 용기로 힘을 얻어 속히 일어나시라고 감히 말씀드려도 될런지 무척 조심스러울 뿐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애끓는 슬픔 속에 엔디를 그리워하며 고통받고 계실 엔디 어머님을 생각합니다. 엔디는 신앙생활도 모범되게 해왔고 교회에서 참 봉사도 많이 해온 착한 아들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이제 엔디는 고통과 슬픔없는 하늘나라에서 인자하신 하나님 품에 평화스러운 모습으로 주님 품에 안겨있을 엔디를 생각하면서 우리 곁을 일찍 떠난 엔디를 그리워합니다.
사랑이 많으신 주님! 어서 찾아오셔서 슬픔에 잠겨있는 온가족 위로해 주시고 하루속히 마음의 평정을 누릴수 있도록 우리 함께 두손 모아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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