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공문 ‘이라크 공격설’ 나돌아
미국과 영국이 9일 아프가니스탄 공습을 사흘째 단행한 가운데 양국은 이번 전쟁이 제3국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선언했다.
미국과 영국은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접수시킨 공문을 통해 “아프간 이외의 국가도 공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이 공문에는 추가공격 대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9·11테러후 이라크가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와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미국의 이라크 공격설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측의 제3국 확전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상당히 확산되어가고 있는 상태다.
심지어 이번 테러사태에 미국 이상가는 강경태도를 보여온 영국정부 내부에서도 테러전이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아닌 다른 나라까지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가 상당히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로 이번 사태가 제3국 공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는 견해도 많다.
이와 관련, 존 네그로폰티 주유엔 미대사는 “테러사건 수사결과에 따라 추가공격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합참의장은 “이날 밤 카불을 비롯, 탈레반의 동부 전략요충인 잘랄라바드와 남부거점 칸다하르 등 아프간 목표물에 대해 공습을 재개했다”면서 “인도양에 배치된 항모에서 출격한 B-1·B-2 폭격기와 전투기 등 모두 20여대의 공군기와 함대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동원됐다”고 발표했다.
아프가니스탄 공격에는 프랑스 해군도 참가하고 있으며 캐나다도 미국을 돕기 위해 조기경보기(AWACS)기를 중동에 배치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는 특수부대 또는 정보요원들도 이미 아프간에서 작전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일간 ‘이브닝스탠더드’지는 군사소식통을 인용, “미국과 영국은 폭탄과 미사일로 끊임없는 압력을 가해 탈레반 지도부가 항복하거나 권좌에서 물러나도록 하기 위해 1단계 공습을 10일간 계속할 방침”이라고 8일 보도했다.
아프간 반군 북부동맹의 압둘라 외무장관은 미국과 영국이 공습을 단행한 데 이어 48시간 내에 지상작전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8일 주장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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