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4시45분께 플러싱 126스트릿과 35애비뉴에서 순찰 중이던 사복 경찰관 2명과 차량 절도범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범인 4명 가운데 1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경찰 1명도 총에 맞았지만 방탄 조끼 덕에 생명을 건졌다. 나머지 3명의 범인은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복 차림으로 근무 중이던 존 애삼 경사와 키스 볼레로 경관은 부근 쓰레기장 주변을 배회하는 차량을 발견, 번호를 조회한 결과 도난 차량임을 확인했다. 경찰관들이 검문하려 하자 차량에 타고 있던 범인 4명은 차를 멈춘 뒤 곧바로 차 문을 열고 달아나기 시작했고 이중 1명이 차 뒤에 숨었다.
이어 애삼 경사가 차 뒤의 범인에게 투항하라고 명령하자 범인이 총탄을 발사했고 애삼 경사의 대응 사격에 맞아 현장에서 즉사했다. 애삼 경사도 총탄을 맞았지만 다행히 방탄조끼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애삼 경사는 현재 부스메모리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애삼 경사는 85년부터 경찰에 투신, 98년 경사로 진급했으며 그동안 20개의 메달을 받은 베테랑이다.
한편 범인들은 모두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10~20대로 사망자는 리처드 해처로프(19·웨스트 바빌론)로 밝혀졌다. 체포된 나머지 3명은 그레고리 맥(15·베이쇼어) 존 로저스(21·디어 팍) 에드윈 대빌로프(웨스트 바빌론) 등이다. 이들 3명은 경찰 살인 미수로 모두 구속됐다.
한편 이날 총격전은 최근 월드트레이드 테러 참사와 미국의 대응 공격이 시작되는 등 뉴욕시 일원이 비상 경계 태세에 들어간 가운데 대낮 노상에서 벌어져 주위 사람들을 크게 놀라게 했다.
<장래준 기자>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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