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 황해도민회장이면서 생활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용찬(63) 소장이 새로 출범한 한미장학재단 동북부지부에 10일 영구장학금으로 1만5,000달러를 기탁했다. 이용찬 소장은 이 장학재단 장학금 기탁자 1호다.
영구장학금은 한미장학재단이 기금을 운영, 그 이익으로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개인은 1만5,000달러 이상, 단체는 2만달러 이상을 내야 한다.
이 소장은 "평소 육영 사업이나 장학 사업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에 한미장학재단이 출범하면서 뜻을 이루게 됐다. 나도 1972년 헌터 사회사업대학원에 다닐 때 장학금으로 공부한바 있어 여러 가지로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특히 이 소장의 장학금은 독립운동가였던 장인을 기려 ‘박학수 장학금’으로 지급될 예정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 소장은 "장인께서 해방전 조선신학원(현 한신대학교)을 다니다 3학년 때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3년여의 옥고 끝에 1945년 돌아가셨다"며 "올해 4월 한신대학교 개교 60주년 행사에서 명예 졸업장과 함께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를 가졌는데 이번 장학금으로 그분의 뜻을 다소나마 이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부인 박화솔(62)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한편 한미장학재단은 앞으로 장학금 기탁자들에게 고유 번호를 줄 계획이다. 물론 영구장학금 뿐 아니라 지정장학금 등 액수에 관계없이 장학금을 기탁하는 순서대로 고유 번호를 부여, 이름과 함께 영구 보존키로 했고 한미장학재단이 실시하는 각종 행사에도 초청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8일 오후 8시부터 플러싱 금강산에서 리셉션 행사를 열고 장학금 모금 행사를 연다. 문의; 718-353-6921
<장래준 기자>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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