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지구 교협주최 9.11테러 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예배에서 한 교계 목회자의 설교에 관한 기사를 읽고 쇼크를 받았다. 설교는 “미국은 겸허함을 실천할 때”라는 제하의 9.11사건에 관해 미국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그 기사에 따르면 “9.11 테러가 그동안 오만불손했던 미국에서 겸허의 지혜를 가르쳐 주었다” 또한 “9.11 테러참사는 날로 해이해지는 기독교국가 미국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일 수도 있다”라는 설교였다. 이에 대해 나는 목사님의 불경하고도 냉혈한 심중에 대해 분노를 표현할 길이 없다.
그 연설에 관해 깊은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으며 몹시 우려하는 바이다.
1) 뉴욕시와 한인사회는 9.11 이번 사건으로 서로가 받은 상처와 손실에 대해 미국인으로서 뉴요커로서 함께 나누고저 어떤 종교든 민족이던, 어떤 문화배경을 지닌 사람이던 모두 함께 수많은 범종교 추모예배를 거행해 오고 있다. 그런데도 설교를 하신 목사님은 우리 모두가 한 배에 탄 운명공동체라는 느낌과는 달리 같은 배에 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한 마디로 그 목사는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외인이라고 생각된다.
2) 테러행위를 종교사상에 의해서 해석함으로써 정당화해서는 안될 것이다. 테러는 어떠한 종교와도 무관하다.
3) 목사님이 미국에 살고 있으면서 미국을 저주하는 이유를 이해할수 없다.
목사님은 오랫동안 이 나라에서 살아왔을 것으로 짐작한다. 교계 일도 그동안 많이 보아왔을 것이며 지금은 어딘가에서 목회를 하고 계실 것이다. 그러므로 미국은 목사님의 집이요, 저의 집이며 미국을 선택하여 살고있는 모든 사람들의 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9.11 미국이 공격당한 이후 우리들의 생존이 얼마만큼이나 중요한가를 우리에게 일깨워 주었다. 지금 뉴요커들은 생존의 위기를 넘기기 위해 서로 서로 위로하고 도와주고, 염려하고 있다.
나는 기독교 원리에 대해서는 목사님과 겨눌 수는 없다. 그러나 하나님이 오사마 빈 라덴과 같은 테러리스트를 통하여 말씀을 전하지는 않는다고 믿는다. 또한 내가 믿는 것은 ‘살인하지 말라’는 십계명의 하나님 말씀이다.
테러리스트들은 9월 11일 6,000여명을 살인했다.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는 일이 아니다. 테러리스트들은 냉혈의 살인자일 뿐임을 목사님은 아셨으면 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