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털터리된 1,800만달러 잭팟 주인공 이옥자씨
지난 93년 2월 시카고 인근 세인트루이스지역의 한 편의점에서 구입했던 복권이 1800만달러 잿팟에 당첨되어 미주한인사회는 물론 미국사회까지 부러움과 선망을 한몸에 받던 이옥자씨가 복권당첨 약8년여만인 지난7월 파산신청(챕터7)을 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본보 시카고지사 이해원기자의 기사내용을 게재한다.
’1800만달러 복권당첨의 주인공 이옥자씨의 파산소식을 접한 현지 한인들은 물론 그를 알고있는 시카고지역 한인들도 대부분 어떻게 그가 파산까지 이르게 됐는지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씨는 현재 차압된 것으로 알려진 자택 전화가 끊긴 상태로 평소 가깝게 알고 지내던 인사들조차도 그와 연락이 안되고 있다고 한다.지인들에 따르면 이씨는 알려지다시피 복권 당첨금으로 미국사회는 물론, 한인사회 곳곳에 상당액의 기부금을 내큰 도움을 주었다.어떤 이들은 대학과 정치계, 한인사회등에 너무나 많은 기부금을 낸 것이 그의 파산을 초래한게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씨가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곳은 변호사로 활동하는 양녀가 졸업한 세인트루이스 소재 명문 워싱턴 법과대학이다.
바로 이씨가 기증한 돈으로 만들어진 ‘재닛 리 리딩룸’이다. 대학측은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 않고있지만 이씨는 150만달러란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외에 거액을 기부한 학부모들만이 등재될수있는 ‘라이프 엘리옷 베니팩터’에도 이씨의 이름이 올라있다. 이곳에 등재되려면 적어도 50만~100만달러는 기부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보면 이씨는 워싱턴대학 한곳에만 최소한 200만달러를 기부했다는 얘기다. 후에 ‘JL 장학재단’을 설립한 이씨는 지난 98년에는 한국을 방문, 서울대와 연세대 등에도 장학금으로 수만달러를 기부했다.
이씨는 미정계에도 많은 정치헌금을 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측에 1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이후 3년동안 리처드 게파트 연방하원의원에 8만4,000달러, 연방상원에 도전했던 제이 닉스 미주리주 검찰총장에 1만달러등 각종 선거에 출마한 정치인들에게 27만7,000달러 이상의 후원금을 냈다.
이씨의 기부는 세인트루이스등 한인사회에도 이어졌다.29대 한인회장을 맡았던 이씨는 한인 입양아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등 각종 행사를 지원했고 출석 교회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지인들에 따르면 한 교회 목사가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장례비용 외에도 유가족들에게 3만달러를 희사한 적도 있다는 것.이밖에도 시카고 평통지회에 수천달러를 기부하는등 한인기관, 단체에 대해서도 기부나 후원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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